100810

자야겠다.

100805

8월은 7월에 비해 훨씬 바쁜 달이 될거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부딪히고보니 조금 버겁고 힘들다.

Yes, everything's easier said than done.

그래도 8월에는 반드시 이뤄내야할 것들이 있지.
도망치지마.
충분히 해낼 수 있잖아.

100804



머리를 길러야지 암암
이번 주부터 교정하러 치과를 가야지 암암

100802

살아가면서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고,
또 누구를 만나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에 따라
사람의 얼굴은 변한다.

먼 훗날 나의 얼굴에서 바다와 하늘의 푸르름이 보이고
정다움과 사려깊음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100802

행복할 수 있다면 꼭 그러도록 해.

100801

꼭꼭 숨을래요
꼭꼭 숨길래요

100730

이럴 때면 참 가족의 품이 그립다.
텅빈 집에 퍼지는 고요함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때때로 홀로 서기는 참으로 힘이 든다.

기분이 좋지 않아도
이야기를 건네오고
아무리 짜증을 내도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100730

어제는 우리 아빠에게 좋은 자극을 받은 날이었다.
아빠가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겠노라고 했기 때문.
어느 소설가 겸 교수로부터 개인 지도를 받으신다 하셨다.

과연 아버지의 이야기는 어떨지.
그의 머릿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꽤 궁금하다.

언제나 그랬듯 당신을 적극적으로 응원할 참이다.

침엽수의 고뇌

뾰족 뾰족 침엽수가 외롭대.
활엽수야.
너는 둥글어서 좋겠구나.
나도 다른 잎들과
보들보들 입을 맞추며 살아가고 싶어.

trust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
거의 전부라고 보아도 무방할, 그것

그만큼 얻기 힘들지만 값지고 귀중한 것

한 번 깨지면 쉽사리 회복되기 힘든 것
하지만 상호 간의 노력 여부에 따라
때로는 기적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것,
혹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것

100728

이렇게 열심히 살아보는 건
방송국을 하던 시절 이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방송국을 하던 시절에는
동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홀로 걷기가 아니라, 함께 걷기가 되었다.

때로는 기막힌 풍경이, 또 때로는 지치고 힘든 시간이 존재하는
기나긴 여정을
함께 걸어나갈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런 일이다.

그리고 그런 다행스런 일이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같이 공유할 수 있고,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시간들에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함께 걸어나갈 길이 아직 한참 많이 남아있음에 감사하다.

100727

있던 샤프들은 몽땅 고장나버리거나,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려서
예전에 사뒀던 연필 한 다스를 써야할 판에 이르렀다.

그래서 최근에는 샤프를 쓴 기억보다
연필을 썼던 기억이 더 많다.

한 때는 연필만을 고집하고
연필 깎는 것조차 스스로 해내곤 했는데


다시 연필을 잡으니
참, 감촉이 좋다.
연필의 스삭스삭 소리도 좋고,
연필을 잡았을 때 느껴지는 나무 느낌도 좋다.

the right time



사람과의 관계에서든 일에서든 혹은 그 무엇에서든
모든 것에는 적기(the right time)가 있는 법
 
아마도 지금은 달려가서 무엇이든 잡고 물어질 타이밍이 아니라
가만히 기다리면서 마음을 조절해야하는 타이밍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넋 놓고 있다가는 눈 앞에 있는 생쥐를 보고도
그냥 지나쳐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니 담벼락의 도둑 고양이처럼
항상 주변의 움직임을 예민하고도 민첩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든 감각이 깨어있도록
끊임없이
 

100725

영화나 책을 보면 그렇듯 주인공들은 자신의 인생이 행복하게 끝날 것인지, 혹은 불행하게 끝날 것인지 절대 알지 못한다. 그것은 아마 주인공들이 이야기 밖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안에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하나의 이야기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언제나 마음을 졸이며 미래를 걱정하고 이 이야기가 어떤 지점에서 끝이 날지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나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 이야기를 스스로 구현해내고자 한다. Story teller가 아닌 Story doer로서의 '나'이고 싶다. 그렇게 되면 나는 언제나 이야기 속에 존재하면서도 내 이야기의 결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나'가 된다.

그간 무언가를 기록하는 일에 굉장히 소홀했다.
앞으로 다시 내 이야기를 쓰고, 또 만들어나아가리라 다짐한다.